이번에 소개해드릴 제작사례는 울산 학성공원 내 울산전투를 주제로 한 석재 조형물 입니다. 조형물 제작에는 설치되는 목적과 의도에 따라 여러가지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학성공원 내 설치된 석재 조형물의 초기 기획단계 부터 제작과정과 설치과정을 함께 살펴보면서 석재 부조 제작공정과 특징들을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간단히 석재에 대해 알아보자면 산지에서 분리된 암석이나 자연암석을 채취해 사용할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로 가공한것을 말합니다. 석재는 가장 오래된 조형물 제작 소재이자 공법으로 가장 전통적인 조각 방식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화강석을 사용하며 그중에서도 포천석을 주로 사용합니다. 포천석은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편이고 심미성도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건축소재와 조각 소재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 조형물의 대부분은 이 포천석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조형물 제작 기획 단계

제작될 조형물의 디자인이 준비되어 있는 경우 곧바로 사이즈와 형태, 수량 등 기본적인 제작가이드만 확인해 곧바로 제작에 진입할수 있지만 이번 석재조형물은 전문가의 역사적인 고증을 바탕으로 울산에서 벌어진 전투를 석재를 이용한 부조의 형태로 제작 하는 사례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방면의 전문가들의 자문과 철저한 고증을 거쳐 시안을 기획하게 됩니다. 디자인 시안이 확정되기 까지 많은 분들의 검증을 거쳐 디자인 시안이 확정되면 석재 가공에 진입합니다.

■원형 작업 단계

석재 조형물의 제작은 모든방면에서 감상이 가능한 환조와 평면적인 감상이 가능한 부조로 제작 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벽화의 형태로 가로로 길게 펼쳐진 모습이 되기 때문에 부조의 형태로 기획되어 조각되었습니다. 제작 공정은 준비된 판석에 설계도면을 따라 스케치를 하고 라인을 따라 정으로 깍아서 진행하는 방식 입니다. 고부조, 저부조 등 깊이를 다르게 조절해 음영차이를 연출해 입체감을 나타낼수 있습니다. 석재의 특성상 무게가 무겁고 강도도 강하기 때문에 다른 조형물보다 제작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조각 난이도도 어려운편에 속하는 제작 공정입니다. 최근에는 그라인더 등 효율적인 기구를 활용해 작업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기획된 디자인 시안에 따라 울산전투 현장의 말과 기마병들이 세겨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장 운송 및 설치 단계

원형 조각이 끝나면 현장으로 운송해 지정된 위치에 안전하게 배치 합니다. 조형물의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천천히 설치장소에 내려놓고 기초공사가 완료된 바닥과 접합 시킵니다. 공원의 언덕 중간에 배치되는 형태이기에 크레인을 활용해 배치되어야 할 부분에 판석 하나하나를 순서에 맞춰 조정해 배치 했습니다 . 그뒤 이음새 부분을 시멘트로 다시 메꾸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운반이 완료되면 판석의 수평을 확인하고 균형감을 재 확인합니다.  석재조형물은 심미적인 연출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초공사와 설치시 안전하고 완벽한 고정을 중점적으로 작업하게 됩니다.

■벽화 조각 제작 마감 작업 및 설치

지정된 위치에 모두 판석이 배치가 되면 조형물의 마감작업을 위해 정교하게 간격이나 방향을 맞춰 줍니다. 그리고 석재 특유의 거친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버너구이” 작업을 진행합니다. 버너구이 작업은 석재 표면에 고열의 불을 쐬어 주는것을 말하는데 가열된 표면이 뜯어져 나와서 석재 마감표현과 미끄럼 방지 등의 효과를 나타낼수 있습니다. 가열의 정도에 따라 질감의 표현이 조금씩 다를수 있습니다.  부조 판석과 함께 설치된 문자 조각 역시 현장에서 다시 꼼꼼하게 컬러를 입혀 줍니다.

■설치완료 및 현장 마무리 단계

석재의 이음새 부분과 판 고정상태, 표면 마감상태와 디자인 시안 체크까지 모든 과정을 다시 한번 점검을 하고 최종 설치 마무리를 합니다. 최종체크에 문제가 없다 판단하고 주변 조경시설 및 토양공사를 정비하는것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저희 마롱컴퍼니는 이번 울산 학성공원 석재 부조 조형물과 같은 조형물 제작 전문업체 이며 다양한 미술컨텐츠를 기획부터 디자인/제작/설치까지 전 공정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ㅣ석재 조형물, 돌 조각 제작

ㅣ역사공원 부조, 돌 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