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개는 훌륭하다> 등의 반려견을 주제로 한 방송들이나 주변에 점점 늘어나는 애견 카페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반려 문화가 더욱 활성화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요. 마롱에도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 의뢰가 종종 들어옵니다.

클라이언트께서는 부모님께서 기르시던 반려견을 추억하고자 부모님을 위한 강아지 조형물을 제작하기 원하셨어요.

캐릭터 모형이 아닌, 실제 기르던 반려견과 최대한 흡사하게 조형물 제작하는 것이 관건인 프로젝트였습니다.

마롱에는 많은 경험을 가진 조각가 분들이 함께하기에
실제와 흡사한 동물 조형물을 만드는 것이 크게 까다로운 작업은 아니지만
특정 동물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인데요.

이는, 정확하게 남은 자료 등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의뢰자 분의 기억 등에 의존해서 작업이 진행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먼저 클라이언트께 FRP 조형물 제작을 위한 사진들을 전달 받았습니다.
굉장히 많은 사진을 전달 받았는데요. 아쉽게도, 선명하고 정확하게 촬영된 사진이 많지 않았고,
표정이 다양하거나 부분 부분 가려진 사진들, 또한 오래 전 사진 등이 섞여 있어서
정확하게 어떤 기준으로 제작해야할 지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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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고심하며 작업을 시작.
보통 캐릭터 디자인으로 제작하는 경우에는 이미지 파일을 제작팀에 전달하지만,
이번 같은 사례는 사진자료를 그대로 전달합니다. 온전히 조각가님의 경험과 능력에 의존해야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단순한 형태의 캐릭터 강아지 모형은 스티로폼 소재로 원형을 만들지만
이번 반려견 조형물을 털 등을 실제와 가깝게 최대한 표현하고자 점토를 사용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굉장히 높은 난이도의 작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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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상당히 많은 수정을 거쳤는데요.
대부분의 클라이언트께서 조각 등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으시기에
구체적이고 정확한 방향을 가진 피드백 보다는 추상적인 피드백을 주시는 편이기에
이를 이해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수차례에 걸쳐 피드백을 반영하여 원형을 완성시켰고, 다음 FRP 제작 단계를 진행했습니다.

원형을 바탕으로 몰드를 제작하는데요. 이번에는 FRP 소재로 몰드를 만들었습니다.
원형 표면에 FRP 소재를 일정 두께로 발라 굳이는 방식으로 몰드를 제작하고,
그 몰드의 안쪽에 다시 FRP를 발라 FRP 소재 성형체를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도색을 해야하는데요. 도료가 FRP 소재에 잘 고착되지 않기에
접착력이 있는 프라이머를 먼저 FRP 성형체에 입혀야 합니다.
프라이머의 접착력이 FRP 소재와 도료를 단단하게 결합시켜,
발색도 고르게 하고 또한, 색이 벗겨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도색을 마친 모습입니다. 보통은 펜톤 컬러 코드를 기준으로 클라이언트와 협의하여 도색하지만,
이번에는 전달 받은 사진을 바탕으로 조각가님의 판단 하에 최대한 실물에 가깝게 도색을 했습니다.
도색을 마친 후 클라이언트에게 확인을 받아 반영하고, 코팅으로 제작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강아지 조형물은 집, 마당에 설치하기 위해 하부에 스틸트러스를 부착해 제작했습니다.

약속한 날짜에 맞춰 완성된 반려견 조형물은 현장으로 운송해 설치했습니다.
흙 바닥에 설치하는 사례이었는데요. 안정적으로 설치하고자 땅을 파 시멘트 몰탈 작업을 하고,
그 시멘트에 스틸 트러스를 연결해 단단하게 고정한 후
흙과 잔디를 덮어 자연스럽게 마무리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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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께서도 매우 만족하셨다는 후기와 함께
이번 반려견 FRP 조형물 제작 프로젝트 소개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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